항공기 위탁 수화물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공기 위탁 수화물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공기 위탁 수화물을 잃어버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을 앞두고 캐리어에 짐을 싸는 순간은 늘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여행지에서 입을 옷과 소지품을 챙겨야 하다 보니 여행일정의 길이에 비례해 짐의 크기도 커지게 마련이죠. 그리고 기내 반입 제한 기준을 넘어가는 수화물은 위탁 수화물로 붙이게 됩니다. 출발지에서 위탁 수화물 수속을 밟아 최종 도착지에서 짐을 찾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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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에는 별 문제 없이 위탁 수화물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종종 이 위탁 수화물이 지연, 파손되거나 심한 경우 분실되기도 해요. 평소 쓰던 옷가지와 소지품들이 들어있는 수화물을 분실했을 때의 난처함이란! 상상하기도 싫군요. 그럼 오늘은 이 위탁수화물을 분실했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보상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잃어버린 내 물건!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국제 수화물 보상 규정에는 1929년 바르샤바에서 체결된 바르샤바 협약과 1999년 몬트리올에서 체결된 몬트리올 협약이 있습니다.

1. 바르샤바 협약: 1kg당 20달러

2. 몬트리올 협약: 최대 1131SDR(1SDR=약 1650원, 1131SDR=약 180만원 가량)까지 보상

(여기서 SDR이란 국제통화기금(IMF)이 1969년 도입한 가상의 통화로, 1 SDR의 가치는 매일 IMF홈페이지에 공개됨)

바르샤바 협약의 보상금은 1929년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ICAO회원국들은 1999년 몬트리올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죠. 현재는 일부 국가는 바르샤바 협약에, 일부 국가는 몬트리올 협약에 가입한 상태이며 수화물 분실 보상은 출발지 국가에서 가입한 협약의 규정에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 12월 몬트리올 협약의 비준국이 되어 몬트리올 협약의 규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혹시 올해 초 대회 출전을 위해 에어프랑스를 타고 리스본으로 갔던 손연재 선수가 위탁 수화물로 맡긴 후프가 찌그러졌던 사고 기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사고는 수화물을 위탁한 항공사의 실수로 일어난 것이었지만, 중요한 운동 도구가 망가졌음에도 손 선수는 고작 7000원 밖에 보상받을 수 없었습니다. 출발지였던 러시아가 바르샤바 협약에 가입되어 있어 kg당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000원 정도밖에 보상받을 수 없는 바르샤바 협약이 적용되었기 때문이죠.

중요하거나 비싼 물건에 대한 보상

물론 중요하거나 비싼 물건을 기내에 반입해 본인이 직접 소지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탈 수 없는 내 중요한 물건을 위탁 수화물로 보냈다가 잃어버렸을 경우 해당 물건의 진짜 가치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에 관해서는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당 물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따로 드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사전에 물품 가격을 항공사에 알리고 종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종가요금(Valuation Charge)이란 보상 기준을 상회하는 가격의 물품에 대해 해당 물품의 가격을 항공사에 미리 고지하고, 일종의 보험금으로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입니다. 종가요금을 지불한 수화물에 대해서는 분실 시 사전에 고지한 금액만큼을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물품가격 100달러당 0.5달러를 지불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화물 파손/지연/분실 시 신고는?

수화물을 분실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많은 여행자들이 당황해 허둥지둥하게 되지만, 침착하게 절차에 따라 분실 신고를 하는 것이 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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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발생 사고 시 지연은 21일 이내, 파손 및 분실은 7일 이내 항공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수화물이 파손되었거나 분실된 경우 항공사의 수화물 신고 센터에 신고한 후 위탁 수화물 수속 시 받은 수화물표를 제시합니다. 항공사별로 지정된 파손/분실 신고 서류를 작성한 후 신고접수 증빙자료를 받도록 합니다. 분실 수화물을 신고한 경우 신고된 수화물이 발견되면 신고자의 주소나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게 된답니다.

그밖에,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항공사의 실수로 수화물을 분실했을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1회에 한해 칫솔, 속옷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연보상금(Out of Pocket Expenses)을 지불하거나 간단한 세면도구, 속옷 등이 든 서바이벌 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상은 피해자가 요청하지 않으면 항공사에서 먼저 지불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수화물 분실 등의 사고를 당했다면 받을 수 있는 보상을 야무지게 따져본 후 청구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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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고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는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대책! 수화물 분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화물에 붙어있는 이전 여행 수화물 태그를 여행 전에 제거하고, 수화물 수속 시 수화물표에 적힌 최종 도착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영문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적힌 이름표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참고: http://www.hansfamily.kr/525 마래바-수화물을 분실했을 때 꼭 알아야 할 몇가지

http://www.indiainfoline.com/article/print/news/mishandled-bags-were-down-24-percent-globally-in-2009-sita-4816210553_1.html SITA-수화물 분실 사유

https://kr.koreanair.com/content/koreanair/korea/ko/traveling/baggage-services.html#loss-delayed-damaged 대한항공-수화물 분실/지연/파손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322500244 서울신문-항공사 실수로 찌그러진 손연재 후프, 항공사 보상금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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