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경유 시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 소지, 가능할까?

환승 경유 시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 소지, 가능할까?

환승 경유 시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 소지, 가능할까?

신나는 여행의 시작! 해외여행을 앞두고 면세점에서 화장품 등을 사본 경험은 아마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겁니다. 면세점에서는 같은 상품을 구매할 때보다 면세 혜택을 받아 더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면세쇼핑을 해외여행 시 따르는 소소한 잔재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지요.

면세품 쇼핑 구역과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 인도장은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심사, 출국 심사를 받은 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미 위탁 수화물을 체크인 카운터에서 부치고 들어온 상태이므로 면세점에서 구입한 스킨이나 화장품 등 액체류로 분류되는 물품들을 기내에 들고 탑승할 수 밖에 없는데요,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의 기내 반입 규정은 어떻게 될까요?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의 기내 반입 규정을 알아보기에 앞서, 지난번 글 ‘항공기, 위탁 수화물 및 기내 수화물 반입 규정‘ 에서 소개해 드렸던 일반적인 액체류의 기내 반입 규정을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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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수화물이 아닌 기내 반입 액체류의 경우 개별 용기당 100ml 이내여야 하며 총량이 1L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또한 1L이내의 지퍼백 안에 넣어 반입하여야 합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는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입규정이 적용되고 있지만 면세품 반입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액체류의 기내 반입 규정이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직항편 이용

면세품 액체류를 기내에 반입하는 가장 단순한 경우는 직항편을 타고 목적지까지 바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면세구역에서 구매한 액체류의 경우 STEB봉투(Security Temper-Evident Bag: 훼손탐지가능봉투)에 넣어 밀봉할 경우 용량이나 수량에 관계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구매한 물품이 관세범위를 초과하지 않는지만 따져보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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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B 봉투
경유편 이용-면세 구매 액체류 기내 반입 가능 국가

경유편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경우 나라별로 면세품 반입 규정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탑오버가 아닌 단순 경유 시 면세점에서 구매해 밀봉 봉투에 들어 있는 액체류는 최종 도착지까지 소지할 수 있습니다.

가령 EU 국가의 경우 기존에는 EU국가 이외의 나라에서 구입한 면세품을 소지하고 EU내에서 항공편 경유를 할 경우 위에서 언급된 ‘일반적인 액체류 반입 규정’을 초과하는 분량에 대해서는 기내 반입을 금지했으나 지난 2014년 1월 31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STEB 봉투에 밀봉된 면세 액체류의 경우 EU 전 공항 내에서 반입을 허용하도록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관련 정보)

그 밖에 대만, 홍콩, 중국, 싱가포르, 태국, UAE,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STEB 봉투에 밀봉된 면세품의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STEB봉투를 개봉하거나 훼손할 경우 경유지에서 환승편을 탑승할 때 면세품 기내 반입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최종 도착지까지 봉투를 개봉하지 않으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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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편 이용-면세 구매 액체류 기내 반입 불가능/제한적 가능 국가

그러나 경유시 면세품 기내 반입이 불가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국은 미국 내 환승시에 무조건 입국심사를 받고 나갔다가 다시 면세구역으로 들어와야 하므로 환승 시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 면세품의 기내 휴대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기내 휴대가 가능한 양 만큼의 액체류만 소지하거나 혹은 경유지에서 위탁 수화물을 찾아 위탁 수화물에 액체류 면세품을 넣고 다시 위탁 수화물로 부치셔야 합니다. (미국 내 항공편 환승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 참고)

일본 경유나리타 공항에서는 STEB봉투에 밀봉된 액체 면세품의 기내 반입이 허용되나 그 밖의 다른 공항은 100ml를 초과하는 액체의 기내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 기내 휴대가 가능한 양 만큼의 액체류만 소지하거나 혹은 경유지에서 위탁 수화물을 찾아 위탁 수화물에 액체류 면세품을 넣고 다시 위탁 수화물로 부치셔야 합니다.

또 스위스는 EU국가가 아니므로 액체류 면세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스위스 내 공항에서 환승하시는 여행객의 경우 출발 전 국내 면세점에서 기본 반입 가능한 양 이상의 면세 액체류를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경유시간동안 공항 밖으로 나가는 경우

그럼 만약 경유시간이 길어 경유시간동안 당일치기로 경유도시를 여행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이 경우 입국심사, 출국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므로 최초 출발지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때 기내 휴대가 가능한 양 만큼의 액체류만 구입하시거나 혹은 경유지에서 위탁 수화물을 찾아 위탁 수화물에 액체류 면세품을 넣고 다시 위탁 수화물로 부치셔야 한답니다.

나라마다, 혹은 공항마다 조금씩 다른  환승 시 액체류 기내 반입규정을 잘 숙지하셔서  상황에 맞는 면세 쇼핑을 즐기신다면 즐거운 여행길 이국의 공항에서 비싼 돈 주고 산 면세품을 압수당하고 슬픔에 잠기는 일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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