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쉐어(Codeshare): 편명은 KL, 실제 탑승은 KE?

코드쉐어(Codeshare): 편명은 KL, 실제 탑승은 KE?

코드쉐어(Codeshare): 편명은 KL, 실제 탑승은 KE?

코드쉐어란 협정을 통해 타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편을 자사가 운항하는 항공편인것처럼 편명을 붙여서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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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KLM 항공사를 통해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예약했지만 실제로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탑승하게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지요. 위의 Awesome Itinerary를 보세요.  여행자들은 KLM에서 KLM을 의미하는 항공사 코드 KL이 붙은 인천<-> 암스테르담 구간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실제 항공기를 탑승했을 때는 대한항공의 항공기를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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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코드쉐어 항공기는 항공편 검색시에 ‘항공편명 operated by 실제운항 항공사’ 와 같은 식으로 표시되곤 하며 항공사를 나타내는 두자리 영어 코드 뒤 숫자가 4자리로 표시되거나 6000번대 이상의 번호(ex.KE6034)를 가지는 편명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공동운항편이 4자리 항공편명을 가지는 것은 아니므로 항공편명만 보고 코드쉐어편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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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와 코드쉐어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2015년 기준 40개가 넘는 항공사들과 코드쉐어를 하고 있죠.

 

그럼 항공사들은 왜 코드쉐어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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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코드쉐어를 통해 실제로는 운항하지 않는 곳도 표를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은 인천-나리타 구간을 운항하지 않지만 해당 구간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협정을 맺어 해당 구간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드쉐어를 할 경우 실제 운항사 입장에서는 코드쉐어 맺은 항공사의 고객까지 항공기에 태울 수 있어 좌석 판매율을 높이고 비행기를 꽉 채워 운항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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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로는 해당 항공사가 이미 운항하는 곳이라고 해도 운항횟수를 늘려 다양한 시간대와 스케줄의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3월 10일 대한항공은 인천<->상해 노선을 하루 13회 운항하지만 실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공편은 KE5000번대를 제외한 4편 뿐입니다. 나머지는 중국 동방항공(MU), 중국 남방항공(CZ), 상해항공(FM)등과 함께 운항하는 코드쉐어편이죠. 여러 항공사가 코드쉐어 협정을 맺었기에 인천<->상해 노선을 일 13회 운항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본 -AirlineCodeSharing

 

코드쉐어 항공편을 타면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요?

 

코드쉐어 항공편을 이용하면 경우에 따라 원하는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기를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과 코드쉐어하는 KLM의 항공권을 예매하면 같은 노선의 같은 스케줄이라도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럼에도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이므로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는 이득입니다.

물론 이 점이 역으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드쉐어로 인해 타게 되는 항공사의 서비스가 여행자가 선택하고 돈을 지불한 항공사의 서비스와 똑같은 수준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내 서비스 등에 민감한 여행자라면 코드쉐어편을 신중하게 확인하고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항공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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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쉐어 덕분에 더 많은 목적지로 향하는 더욱 다양한 스케줄의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기차와 항공편이 코드쉐어로 묶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여정을 보시면 출국편과 귀국편의 샤를 드골 공항(CDG)-브뤼셀 중앙역(ZYR) 구간을 기차로 이동합니다. 이런 경우 항공권 가격에 기차 가격이 포함되어 있으며 파리에서 브뤼셀로 가는 기차편을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어 훨씬 편리하겠죠. 기차를 타면 브뤼셀 시내 한복판에 내리니 여행 편의성은 두말할 나위 없고요.

 

잘 알고 있으면 보다 합리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도 있는 코드쉐어. 항공권 예약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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